카카오 게임즈 공모주 청약 열풍, 기대작은 있나요?

카카오 게임즈 공모주 청약이 첫날 16.4조가 몰렸다고 합니다.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대한민국에 주식 열풍이 불었고, SK바이오팜 공모부터 시작해서 굵직한 공모주들의 청약에 어마어마한 돈이 몰리고 있는데요. 과연 카카오 게임즈 공모주 청약의 인기만큼 실제로 회사는 그만큼의 가치가 있을까요?

 

 

카카오 게임즈 대박 게임이 있나?

카카오는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IT기업입니다. 그런 회사의 자회사니 만큼 카카오 게임즈도 대박 게임들이 많겠지 라고 생각하실텐데요. 그럼 카카오 게임즈의 게임들은 면밀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카카오 게임즈는 2019년 12월 기준 매출액 3,910억, 영업이익 350억, 당기순이익 88억을 달성했습니다. 2020년 반기보고서를 보니 매출액은 2,000억이며 영업이익은 280억, 당기순이익은 270억으로 전년도 이익금을 반년만에 넘어서버렸습니다. 재무상으로는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임에는 틀림이 없네요.  

 

 

그럼 이제 카카오 게임즈가 운영하고 있고, 차후 서비스를 진행할 게임들을 살펴봅시다.

 

1. PC 게임

생각보다 다양한 게임들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MMORPG
1. 엘리온 : 카카오 게임즈의 최대 기대작으로 에어 온라인으로 클베를 진행했다가 완전 새롭게 뜯어고친 뒤 유저들의 호평을 받고 많은 사람이 기다리고 있음.

2. 패스 오브 엑자일 : 해외 인기 ARPG인 게임을 독자적인 국내 서비스를 진행. 패스 오브 엑자일의 경우 마니아 층은 강하나 유저수는 그렇게 많지 않음. 꾸준히 갈 게임임에는 틀림없지만 대박이 날 가능성은 이젠 안보임. 

3. 파이널판타지14 :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게임 IP 파이널판타지 온라인 게임으로 유저층은 두껍다고 함.

4. 그외 : 에오스, 아키에이지, 뮤 레전드, 로한, 카발 온라인, 이카루스, 카발 2, DK온라인, 아틀란티카, 이터널시티3
- 한 때 나름 인기 있었던 작품들이 카카오 게임즈에서 대거 서비스되고 있지만, 다시 인기를 끌기는 어려운 게임들로 보임.

5. 검은사막 : 국내는 2019년 5월에 계약이 종료되고 펄어비스가 서비스 중이지만, 북미와 유럽은 아직 계약기간이 남아서 카카오 게임즈가 서비스하고 있다. 카카오 게임즈에서 큰 매출을 차지하던 게임이었기에 계약 종료 후 타격이 클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멀쩡한 모습.


FPS/슈팅
1. 배틀그라운드 :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FPS 게임. 배틀로열 장르의 새 시대를 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핵을 잡지 못해 썩어가고 고여가고 있다.

2. A.V.A : 당대를 호령했던 엄청난 게임성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이젠 진정한 고인물 대전이 되어버린 게임. 터무니없는 가차 시스템으로 골수 유저들도 아우성임.

캐주얼
테일즈런너, 러브비트, 오디션 등 이름만 들어도 "아~ 그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게임들을 서비스하고 있으나 지금 하는 유저들이 얼마나 될까?

스포츠
슬러거, 샷온라인이 있으나 큰 인기를 끌고 있진 않다.

그 외
보드게임, 플래시 게임, 고스톱, 포커, 웹 RPG, 웹 전략 등의 다양한 게임들을 서비스하고 있음

 

 

2. 모바일 게임

요즘은 모바일 게임이 대세이다 보니 모바일 게임을 더 집중해서 보셔야 할 듯합니다. 기대작인 엘리온이 있다곤 하나 PC MMORPG 게임의 경우 공전의 히트작만큼의 인기를 끌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1. 가디언 테일즈 : 2020년 카카오 게임즈의 효자 게임. 모바일 양대 마켓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순위가 내려가는 모습을 보임.

2. 달빛조각사 : 달빛조각사라는 인기 웹툰이 게임화 되었지만 출시 때의 기대와는 달리 지금은 초라하다. 

3. 테라 클래식 : 양대 마켓 매출 순위에서 찾아볼 수 없다.

 

 

카카오 게임즈의 매출은 모바일과 PC가 1:1이라고 합니다. 여태껏 카카오 게임즈의 PC 매출에 큰 기여를 했었던 검은사막의 계약 종료로 인해 엘리온이 검은사막의 자리를 메우지 못한다면 PC 쪽의 매출은 횡보 또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모바일도 출시를 앞두고 있는 헬로 BT21, 도라에몽 파크 등이 성공을 거두지 못한다면 현재 가장 인기 있는 가디언 테일즈가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 것 같지 않기 때문에 불안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네요.

 

카카오톡 이라는 엄청난 메신저를 보유하고 있고, 한 때 카카오톡으로 친구들과 지인들과 함께 게임을 경쟁하고 초대하는 등의 시스템을 구축해서 대박을 치고도 그 시스템을 살려내지 못하는 것은 정말 아쉽습니다. 잘 살린다면 그 어떤 게임도 가지지 못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텐데 말이죠.

 

요약 : 엘리온이 유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 모바일의 가디언테일즈 역시 예상을 깨고 큰 호응을 얻고 인기를 끈 만큼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이루어진 다면 꾸준한 순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게임사들처럼 대표적인 IP의 부재가 아쉽다. (예. 넥슨의 던파, NC의 리니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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